이슈 업데이트

[멘탈 관리] 개폭락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쩜상레리 2021. 10. 30. 13:16
SMALL

주식을 하다보면, 언젠가 한번은 개폭락을 경험하게 된다.

개폭락은 피한다고 피할수도 없고, 시장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극강의 공포를 한번은 체험 하게 된다. 아래 그림은 력사적인 개폭락 이었던, 1987년 10월 19일 미국 블랙먼데이 당시의 S&P 500(미국 대형주 500개를 묶어놓은 지수) 지수 챠트이다. 어때 션~~~하지!! 폭포수네 폭포수.

1987년 1년 내내 올랐던 시장을 단 하루만에 말아먹은 날이었고, 그날 다우지수는 무려 22.6%가 개폭락한 상태로 끝났다. 따라서 지수가 22.6%라면 개별주는 단 하루만에 50%이상 폭락한 종목도 수두룩 하다는 얘기다. (참고로 미국은 상/하한가가 없으므로, 하루에 몇백프로 몇십프로 널뛰기가 가능하다.)

 

[블랙먼데이 S&P 500지수]

시간을 거꾸로 돌려 당신이 저때 미국에 있던 투자자라면 어떻게 됐을까?

누군가는 이때 치명타를 얻어 맞고 영원히 주식시장을 떠난사람도 있을 것이고, 공매도, 선물 매도 포지션이나, 특히 풋옵션 매수등 하방에 배팅했던 이들은 생애 최고의 대박이 터졌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어찌 할바를 모르고, 소위 멘붕인체 바라만 보고 있었을 것이다. 오랜 경험에 의하면, 사실 지수 급락시에는 아무것도 않하고 가만히 있었던게 결과적으로 나은적이 많았다. 마치 물에 빠졌는데, 허우적 거리다가 빠져죽는것 처럼, 오히려 손절한답시고 매도하면 헐값에 팔아버리는 결과가 되었다. 이때는 차라리 폭락의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1년에 한번은 지나고야 마는 태풍과 정도라고 여기며 버티는 것이 훨씬 나을수 있다.

지수만이 그런것이 아니라, 개별 종목에서도 개폭락은 언제 어디서라도 나온다. 어쩔땐 실적에 실망해서 일명 "어닝쇼크", 어쩔때는 물량이슈 "전환사채 주식전환", "유상증자" 등으로, 어쩔때는 옆에 주식이 빠지니 덩달아 같이 빠지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여러 복잡다단한 이유라도 이를 깔끔하게 정리해 보면 하락의 원인은 딱 3가지로 요약되고, 각기의 처방도 다르다.

 

첫째) 구조적인 떡실신 

사실 이건 방법이 없다. 그냥 손실구간 이더라도 다 팔고 튀는것이 상수이다. 왜냐하면 이건 회사자체에 망조가 들어, 상장폐지까지 갈수 있기 때문에, 도지히 손써볼 방법이 없어, 쉽게 말해 존버한다고 되는 경우도 아니다. 보도덕한 대주주가 회계를 의도적으로 사기쳐서, 쉽게 말해 적자를 분식회계로 숨기는 경우, 대주주가 회사돈을 삥땅친 횡령인 경우, 연속적인 적자로 자본금을 다 까먹고(자본잠식) 앞으로도 이를 타계할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경우, 회계 감사 의견이 부정적으로 삐딱하게 나온 경우.

 

이런 하드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산업자체가 골로가는 경우 (예를 들어 과거 조선업, 해상운송)와 다년간의 설비투자 중복으로 치킨게임에 돌입한 경우 (예전 메모리 치킨게임). 하드디스크 사업 같이 산업자체가 사라지는 경우.

 

둘째) 산업주기에 따른 상승/하락 반복 

존버하면 그래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오히려 주가가 지나치게 싸다 싶으면 저가 (PBR 0.9이하)에서는 줍줍해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수 있다. 대부분의 산업은 그 자체의 주기(싸이클)가 있다. 맥주는 겨울보단 여름에 잘 팔리고, 호빵은 반대가 되겠지. TV, 냉장고도 어떤 해에 많이 사다보면 그 다음해에는 잘 않팔릴 것이고, 자동차도 모델 교체 주기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감소 한다. 따라서 당연히 주가도 영업실적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할수 있기 때문에, 설령 "쳐 물리는" 상황이 오더라도 존버하다 보면, 또 좋은 시절이 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단점이 있다.  이 주기의 시작과 끝이 애매모호할 때가 많으며, 하락에서 상승까지의 구간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게 할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시간이 아까울 경우에, 주가 고점에서 매수했다는 판단이 서면 매도하고 종목 교체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고, 이도 저도 귀찮으면 그냥 존버 해도 된다. 다만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알수가 없다.

 

셋째) 이벤트성 개폭락

이때는 무조건 무조건 저가 매수, 줍줍이다. 해당 회사의 실적과 영업에는 어무 상관없이 전체 시장 분위기로 동반 개폭락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호의 기회이다. 사실 의외로 이럴때 우량주를 저가 매수하여 대박친 사람들이 많다. 이게 언제냐? 2020년 3월 코로나 급락이고, 2018년 10월 미/중 갈등 급락 이었다. 이외에도 그냥 1년에 한두번씩은 반드시 급락장이 온다. 별 이유없이 전체장이 꺽여서 동반 하락하는 우량주가 있다면 이때가 절호의 매수 기회이다. 챠트상으로 급격한 하락이 나오고, 이어 되반등이 나오는데 W자가 아닌 그냥 V자 반등이다. 대표적으로 삼성SDI를 들수 있다. 곰곰히 생각 했을때, 전체장이 박살난다고 같이 묻어가는 종목이 있다면, 반드시 노려보고 있어야 한다. 이떄 종목은 당연히 우량주여야 한다.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