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정석

[인플레이션] 그것이 알고 싶다. (1탄)

쩜상레리 2021. 10. 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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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플레이션이라 함은 일반인들의 인식으로는 경제에 있어 때려잡아야 할 대상쯤으로 여기며, 악의 축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그것부터 알고 넘어가자! 복잡한거 다 때려치우고 그냥 물가가 오르는 현상, 이것을 인플레이션 이라고 알면 되시겠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뭐 더 들어가면 이런것 들도 있는데, 그냥 물가 쳐 올라가는것! 이정도만 알아도 다~~~설명 된다. 다~~~

 

그런데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어디 나쁜것만 있고 좋은것만 있더냐! 인플레이션 요놈도 적당히만 있으면, 오히려 경제에 활력이 되는것이다. 

쪼코파이 사장님이 올해 개당 100원하는 쪼코파이가 내년에 110원이 될거라는 기대를 한다면 어쩌겠는가? 수요-공급 곡선에서 보듯이, 가격이 올라가면 쪼코파이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공급자인 사장님이 설비투자의 증설에 나선다. 왜냐하면????, 그래야 돈을 많이 버니까. 싱겁지만 그게 다다. 아파트값이 올라가가면 건설업자가 더 많은 아팟을 지으려 하듯이. 작년에 마늘값이 개폭등 했다면, 올해 너도나도 마늘농사를 짓겠다고 덤비는 농부들이랑 다~~~같은 원리다. 한푼이라도 더 벌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이 경제 가장 큰 동력이다.사랑하는 청소년들이 맛있는 쪼코파이를 더 즐기게 해 주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절대 아니다.

 

[수요 공급 곡선]

 

쪼코파이 사장님의 저런 행동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공장증설로 건설자재를 사게되고, 생산인력도 뽑고, 전기도 더 써야 되고, 뭐 이런저런 행동의 결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무엇때문에? 사장님의 욕심 때문에. 그러니 절대로 개인의 욕심을 짓밟는 행위를 해서는 않된다.

 

그런데, 이 인플레이션이라는 놈이 저렇게 적당하기만 하면 좋겠는데, 얘도 도가 지나칠때 문제가 된다. 어떤 경우냐 하면, 아빠 월급은 10% 늘었는데, 쌀값, 휘발유값이 20%, 30% 씩 올라갈때다. 표면적인 소득은 늘었지만,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실질소득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20%, 30%면 이정도도 심각하지만, 1차 대전후의 독일의 초특급 인플레이션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일때는 월간 물가인상률이 300%였다. 연간이 아니고 월간이다 월간. 만원하던 탕슉이 1달뒤에 3만원 한다는 것이다. 일이 이쯤되면 고정적인 수입에 기대 살던 직장인들의 삶은 그~~냥 나락이다. 나락. 누가 일을 하려고 하겠는가? 열심히 한달 일해봐야 뭐하나~~~다 쓸모없는 짓을 한것인데. 땀흘려 번 노동의 댓가가 저 무지막지한 인플레이션이라는 놈 때문에 다 갈아먹혀 버리는데, 차라리 아무것도 않하지. 남의것 뺏고 살지. 강도나 하지. 그리하여 중산층은 한큐에 붕괴되고 나라는 개막장을 치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랏일을 관장하는 "중앙은행"에서는 제1의 가치가 "물가인상", 즉 인플레이션을 차단하는 것이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가장 중요한 미션도 무조건 "물가안정"이다. 그럼 이 물가안정을 하게 만드는 절대반지는 무엇인가? 그게 바로 금리다. 인플레이션, 물가가 올라가는것은 다르게 얘기해서 나라에 돈이 너무 많아서(또는 돈의 가치가 너무 낮아져서) 그럴수도 있기 때문에, 금리를 높여 시장에 떠다니는 돈을 은행으로 불러들여 설치지 못하게 아예 잠재워 버리고 구속시켜 버리는 방법인것이다. 그러면 시중에 떠도는 돈들이 은행이라는 감옥에 갖히게 되고, 그럼 돈의 양이 줄어드니까 당연히 물가는 낮아지게 된다. 즉, 더 쉽게 말하면 시중에 돈이 1000원 있는데, 쪼코파이도 10개 있다 치면, 개당 100원에 시장가가 형성되지만, 돈을 800원으로 줄여버리게 되면, 개당 80원이 될수 밖에 없다. 왜냐? 물건 바꿀 돈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럼 이러한 금리는 어떻게 설정 하느냐, 보통의 일반적인 평화로운 상황이라면, 금리는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두는 것이다. 예로써 물가상승률이 2%라면 금리를 3%정도로해서, 절~~~대 튀지 못하게 하는것이다. 그러면서도 GDP성장률보다는 낮게 함으써, 실질성장률 상승에는 방해가 되지않게 한다. 

 

물가상승률 < 금리 < GDP 성장률(경제 성장률)

     

이게 뭔또 씨나락 까먹는 컴플렉스 한 소리냐? 알고 보믄 별것 아니다. 아까 아빠의 월급이 10%상승 했다고 했다. 그게 나랏살람으로 보자 GDP상승률이다. 이게 물가상승률 보다 무조껀 무조껀 높아야 된다. 아빠 월급이 10%높아졌는데, 물가는 5%정도 상승 되어야 쌀값오른거, 휘발유값 오른거 제하고도 진짜 월급이 상승하는 이치랑 같은 것이다. 이걸 그럴듯하게 쓰게되면 요따구 멘트가 된다. "경제가 5% 상승을 하게 됐을떄, 물가는 한 2%정도 상승을 해야, 실질적으로는 3%정도의 성장이 이루어 지게 된 것이다." 근데, 아까 물가상승률 제어를 누가 한다고 했다? 금리다 금리. 요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짓눌러서 물가가 튀지 못하게 적절히 제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똘끼있는 사람은 질문하 것이다. 금리가 GDP성장률보다 커지면 어쩌냐규? 그것도 막장인데 만일 그렇데 되면 둘중 하나다. 전부 실업자가 되든가. 또는 전부 일하지 않으려고 하던가. (이것도 개막장 컨디션인데, 다음에 논하도록 하긋다)

 

여기서 막장 국가 하나 소개한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아예 디플레이션이라고 해서, 갈수록 물가가 낮아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제 소고기 한근이 10만원이었는데, 내일되면 8만원 한다는 것이다. 그럼 오늘 당장 소비 할려는 사람이 있을까? 모두다 내일 사려고 하지 않을까? 왜? 내일되면 더 싸니까. 이렇게 소비가 자~~~꾸 이연되면서 경제 활력은 잃어가고 시름시름 앓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땐 어떻하냐고? 방법이 있다. 인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이다. 

 

물가상승률 > 금리

 

금리 자체를 물가 상승률보다 더 낮게 해버려서, 돈이 은행을 탈옥하여 여기저기 들쑤시게 하고 다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금리는 마이너스다 무려 마이너스. 은행에 돈을 예금하면 보관료(수수료) 이딴 명세표를 붙여서, 오히려 은행이 돈을 뜯어가는 역 금리시대에 살고 있다. (사실 미국도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다. 입출금예금인 checking account에 일정금액 이상의 잔고가 유지되지 않으면 maintanace fee라는 명목으로 은행에서 거꾸로 돈을 뜯어간다. 이쯤되면 예금 하지 말라는 얘기다.) 그래서 일본은행의 최대 목표는 "물가인상"이다. 보통의 국가와는 다르다. 물가를 어떻게든 띄워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보려는 오만가지 짓을 다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디플레이션 심리는 잘 꺽이지 않는다. 한번 경기침체가 와서 디플레이션으로 나락에 빠지면, 대부분의 경제추체들은 소비/투자를 멈추고, 가드올려 방어 태세에 들어간다. 그래서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이 더 무섭다고 하는거다. 저 일본! 90년대 초반까지 잘 나가다가. 꺽이고 난뒤에 30년째 디플레이션이다. 30년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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